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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 앤 테이크 | 호구 전성시대

 

 

기브 앤 테이크

호구 성공시대
성공한 사람들은 다섯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능력, 성취, 동기, 기회 그리고 간과하기 쉽지만 가장 중요한 네 번째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입니다. 상대방에게 얼마나 받아야 하고 나는 얼마나 줘야 할까요? 세상에는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준 것보다 더 많이 받기를 원하는 테이커.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매처. 받은 것보다 더 많이 주기를 좋아하는 기버. 아낌없이 주는 기버는 흔히 얼간이 또는 호구라고 불립니다.
실제로 한 실험에서 성과도를 측정한 결과 기버들이 가장 밑바닥을 차지했습니다. 어찌 보면 주는 것만 좋아하는 기버들이 꼴찌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반면 놀라울 정도로 성공을 거두는 기버들도 아주 많습니다.
꼴찌 아니면 최고가 될 가능성을 모두 갖춘 기버. 과연 성공한 기버들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 비결은 바로 인간관계의 접근 방식에 있습니다. 테이커와 매처는 베푼 만큼 돌려받거나 혹은 그 이상을 기대합니다. 인맥을 쌓을 때 자신을 도와줄 만한 사람에게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관계가 거래처럼 만들기 때문에 진심 어린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반면 기버들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때 한 번이라도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기버에게 받은 고마움을 쉽게 잊지 못하기 때문에 몇 년 뒤에 연락해도 기꺼이 도움을 주려 합니다. 결국 이들이 기버에게 최고의 자산이 되는 것입니다. 크게 성공하여 30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한 에덤 리프키는 대표적인 기버입니다.
전 세계 유력인사 640인을 포함하여 최고의 인맥을 자랑하는 그는 자신이 받은 것에 다섯 배 이상을 돌려주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출세 기회를 잡으려 하거나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일은 결코 없었습니다. 리프킨의 인맥 쌓기 방식은 성공하는 기버가 인간관계에 접근하는 전형적인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성공한 기버와 실패한 기버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 차이점은 바로 이기심입니다. 실패한 기버는 타인의 이익에 대한 관심은 높고 자신의 이익에 대한 관심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반면 성공한 기버는 타인과 더불어 자신의 이익도 챙길 줄 아는 사람 입이다. 말하자면 성공한 기버는 이기적인 이타주의자입니다. 단순히 남을 돕는 이타적인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공한 기버들은 테이커나 매처 못지않게 야심도 크고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도 적극적입니다. 여기 실패한 기버의 사례가 있습니다.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는 릴리안 바워는 MBA 과정을 밟기 위해 회사를 떠났음에도 다시 그 회사에 스카우트 될 정도로 성실하고 똑똑한 인재였습니다. 빠르게 승진하기 시작했고 임원 자리에 오르기 직전까지 갔던 릴리안 바워는 결국 임원이 되지 못했습니다. 임원이 되기엔 바워가 사람이 너무 좋다는 말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한 회사 동료는 그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워는 어떤 일에서든 결코 ‘노’라고 말하지 않아요. 자기 시간을 허비하고 남들에게 점점 만만한 사람이 되었죠. 주변 사람들의 성장을 위해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중요한 순간에도 고객을 강력하게 밀어붙이지 못하는 이타적인 기질은 결국 그녀의 성공을 가로막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상황에서 성공한 기버의 사례가 있습니다. 릴리안 바워처럼 컨설팅 회사에 다니는 제이슨 갤러가 막 회사에 입사했을 무렵 회사는 정보 저장과 검색 체계가 전혀 없었습니다. 갤러는 직접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했으며 침대 옆 탁자 위에 서류를 잔뜩 쌓아놓고 잠자리에서 읽기도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러의 두뇌 자체가 곧 회사의 시스템이 되었고 동료들은 그것을 제이슨 네트워크라고 불렀습니다. 점점 동료들은 검색보다는 갤러에게 직접 묻는 것이 더 빠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갤러는 서른 살의 최연소 임원이 되었고 그가 맡은 업무 분야는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제이슨 겔러가 릴리안 바워와는 달리 성공한 기버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스스로를 돕는 기버였기 때문입니다. 갤러는 자기 시간을 더 쏟아붓지 않고도 더 많이 베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혼자 과중한 부담을 지지 않기 위해 남들과 업무를 분담하였고 그들 또한 기버로서 남들에게 베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내가 정말 이 일을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일까 성공한 기버는 자신이 그 일에 적합한 유일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리려고 애를 씁니다. 그리고 사람들끼리 서로 돕도록 연결해 주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친절을 베풀었다면 나도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베풀면서 느끼는 행복을 위해 남을 돕다 보면 도움을 받은 사람 또한 다른 사,람에게 베풀게 됩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돕는 인맥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테이커는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 때마다 항상 대가를 받으려고 합니다. 매처는 항상 되돌려 받으려 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베푼 것을 절대 잊지 않고 빚을 떠안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버는 남을 도와준 다음 아무것도 되돌려 받으려 하지 않으며 다른 일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모두가 과소평가하는 호구 기버가 성공하는 시대입니다. 성공하는 기버는 이기적인 이타주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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